상온 초전도체 관련 업체 서남 덕성 현황 알아보기

상온 초전도체 물질을 세계최초로 개발했다는 퀀텀에너지 연구소의 발표로 인해 전 세계 과학계가 들썩이고 관련된 기업들의 주가도 급등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발표한 LK-99라는 화합물이 정말 상온상압 초전도체라면 그 파급효과는 현재로는 상상하지 못하는 정도가 될 것입니다.

 

 

물론 실험실의 개발결과가 상용화될 때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특히 초전도체 분야는 10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수 있어 현재 초전도체 관련 기업이 그대로 유지될지는 미지수이지만 실용화의 첫발을 내딛는 발표가 나온 만큼 관련 화제가 되고 있는 기업들이 정말 상온 초전도체와 관련이 있는 기업인지 체크해 보겠습니다.

 

상온 초전도체 관련 업체현항

 

퀀텀에너지 연구소

세계최초로 상온 상압 초전도체 물질인 LK-99 화합물을 개발했다고 발표한 연구소이자 주식회사입니다.

2008년 고려대학교 이론 물리 화학연구실 내 상온 초전도 연구실을 모태로 창업하였고 2017년부터 상온 상압 초전도체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2021년에는 상온 상압 초전도 물질 제조방법 및 증착방법이라는 특허를 출원하는 등 15년 이상 상온 초전도체 관련기술을 개발해 왔습니다.

퀀텀 에너지 연구소는 LK-99의 원천기술과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향후 상온 초전도체 시장이 상용화가 된다면 독점적인 입지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다만 현재는 비상장 기업이므로 재무분석 등을 통한 정확한 가치는 아직 판단할 수 없습니다.

 

 

주식회사 서남

서남은 2004년 벤처기업으로 시작하여 초전도체 관련 선재개발에 주력해 온 소재 전문기업입니다. 2006년에 IBAD를 이용한 고온 초전도 2세대 선재를 개발했고 2009년에는 고온 초전도 2G Wire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2018년에는 세계 최초로 초전도 상용망의 선재를 신갈-흥덕 간 1Km 구간에 공급한 실적을 가지고 있는 회사입니다.

서남은 보유 중인 초전도 선재(Superconducting Wire) 기술, 고온 초전도 소재기술, 초전도 증착 공정기술을 기반으로 2세대 고온 초전도 (임계온도 영하 196℃ 이상) 선재를 상용화하여 구리보다 낮은 가격으로 전력기기에 사용하는 구리선을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회사의 경쟁력 측면에서는 고온 초전도 선재분야에서 독자적인 초전도층 증착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세계 최고 수준의 선재 품질 성능 (600A/㎝ 이상)과 양산 능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목표로 하고 있는 전력기기 구리선을 저렴한 가격으로 대체하고 초전도 한류기, 핵융합 발전시설, MRI 기기, 자기 부상열차, 풍력 발전기 등의 응용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할 수 있다면 회사는 더한층 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재무정보를 살펴보면 2022년의 자본총계는 7,904백만 원이고 부채총계는 9,758백만 원으로 부채비율이 123%로 부채비율이 100%를 상회하고 있습니다. 2022년 매출액은 6,364백만 원이고 영업이익은 -2,400백만 원으로 적자상태이고 주당이익(Earnings Per Share, EPS)은 -99입니다.

다만 매출액은 2021년 1,137백만 원에서 22년 6,364백만 원으로 1년 사이에 4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초전도체 관련 기술은 상온이 아닌 고온 초전도 기술인 점은 참조해야 합니다.

 

 

[서남 주가지표 및 경영실적]

PER	업종 PER	PBR	배당 수익율
-	81.52	29.71	-
IFRS	2020년	2021년	2022년
매출액	14억원	11억원	64억원
영업이익	-47억원	-36억원	-24억원
당기 순이익	-45억원	-40억원	-21억원

 

주식회사 덕성

덕성은 1966년에 설립되어 합성피혁을 국내최초로 생산한 소재기업입니다. 사업영역은 합성수지, 반도체 장비 및 재료, 초전도체 관련기기 제조 등으로 초전도체 관련하여 2000년에 초전도 MAGNET을 독자개발 했고, 2005년에는 국내 최초로 12인치 대구경 단결정 성장용 초전도 MAGNET를 제조하여 공급했습니다.

다만 최근에는 초전도 MAGNET 개발에 대한 정보가 회사 홈 페이지나 뉴스 등에 오픈된 것은 없습니다.

따라서 현재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는 상온 상압 초전도체 기술과 관련된 정보는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덕성 주가지표 및 경영실적]

PER	업종 PER	PBR	배당 수익율
62.31	13.09	1.78	0.49%
IFRS	2020년	2021년	2022년
매출액	1,177억원	1,152억원	1,333억원
영업이익	56억원	40억원	52억원
당기 순이익	36억원	59억원	25억원

 

그 외 관련기업

그 외 관련기업으로 언급되는 기업들도 현재로는 상온 초전도체 관련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모비스는 초전도 코일을 이용하여 핵융합 제어장치를 생산한다는 이유로 초전도체 관련기업으로 언급되고 있는데 초전도 관련 핵융합을 포함한 전체 핵융합 제어장치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극히 적은 상황이고 원익피엔이도 발전기 전압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전원공급 장치를 제조하는 회사로 매출액 중 전원 공급장치가 차지하는 비중은 낮습니다.

 

 

상온 초전도체 개발이 성공하면 무려 5,830조 원의 경제효과가 예상된다고 캐나다 출신의 과학 인플루언서인 앤드루 코트(Andrew cote)씨가 전망했다고 합니다.

아마도 모든 전기로 작동하는 시스템은 통째로 바뀌게 될 것이니 그 파급효과는 지금으로서는 상상이 안 되는 수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발가락만 닮아도 초전도체와 관련이 있는 것처럼 회사들의 이름이 언급되고 하루아침에 주가가 춤을 추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야 옥석이 가려지겠지만 정말로 상온 초전도체의 상용화 기술과 관련 있는 기업들의 출현은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찾아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새로운 기술이 개발되면 그 기술의 개발의미를 알아야 향후의 성장 가능성과 파급효과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상온 초전도체 기술개발 의미가 무엇인지 알고 싶으시면 이전에 제가 포스팅한 글 링크를 참조하십시오.

 

상온 초전도체 개발의미 바로가기

   

양자 컴퓨터, MRI (Magnetic Resonance Imaging), 자기 부상열차와 같이 직접 초전도체와 연결되는 기업들이 진짜 초전도체 관련 기업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