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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제품 과제는 특정한 고객이 당사에 제품 개발 요청을 의뢰하여 진행하는 개발이절차고 연구과제는 주로 연구소 또는 개발팀에서 요소기술 확보를 목적으로 하는 개발입니다.
수주제품 과제와 연구과제 착수사례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수주 제품 개발 착수 절차
고객은 RFQ (Request For Quotation)라는 견적 의뢰를 영업팀에 송부합니다. 고객이 원하는 개발품의 성능을 제시하고 제품의 재료비와 목표 원가를 산정하여 제시해 달라는 요청서입니다.
고객의 요청에 근거하여 영업팀과 개발팀에서는 제품 개발 검토를 진행하게 되는데, 고객이 요구하는 개발품에 적용할 부품 리스트 (Parts List)를 우선 정리하고, 당사에서 이미 적용 중인 부품과 신규로 적용이 필요한 신규 부품으로 분류합니다.
기존 부품은 이미 E-BOM (Engineering-Bill of Material) 또는 M-BOM (Manufacturing-BOM)의 형태로 제품에 적용되어 있고, 재료비가 관리되고 있기 때문에 개발과 양산 시스템에서 현재 시점의 실적 재료비를 끌고 오고, 신규 부품은 개발 완료 시점의 예상 재료비를 적용하여 해당 개발 제품의 예상 재료비를 산출합니다.
여기에 제조 경비 등을 추가하여 1차 제품 원가를 정리하고 회사의 마진 등을 고려하여 견적 작업을 마무리하여 고객에게 피드백합니다.
고객은 한 개사 또는 복수 회사의 견적을 검토하고 개발사의 과거 개발 이력, 개발 품질, 신뢰도 등을 감안하여 최종 개발사를 선택하고 고객의 요구 사항을 명확하게 문서화하여 개발을 Assign 합니다.
수주 제품은 고객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였는가가 개발 완료의 가장 큰 기준이므로 수주 Assign 이후에 고객의 목표를 어떻게 달성할 것인지에 대해 상세하고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해야 합니다.
고객이 제시한 설계 Spec과 주요 부품, 샘플 제출 일정, 재료비 등의 요구 사항을 List Up 하고 개발 단계마다 달성 수준을 정리하여 현재의 개발 달성 Score를 작성하고 검토하여 대책을 수립해야 합니다.
만약에 어쩔 수 없는 대외적 환경 (일전의 반도체 Shortage 사태 등) 또는 당사 내부의 기술적 한계로 개발일정에 차질이 예상되거나 고객이 요구한 주요한 설계 또는 부품을 변경해야 하는 경우는 사유 발생 즉시 고객에 문의하여 목표 조정 또는 추가 진행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개발을 마무리하고 협의하면 되겠지 하는 안일한 접근으로는 수개월 동안 개발자원만 낭비하는 꼴이 될 수도 있습니다.
수주제품은 고객으로부터 시작하여 고객에 의해 완료되므로 고객의 VOC (Voice of Customer)를 얼마나 잘 관리하고 해결하는지도 매우 중요합니다. 고객의 요청사항을 Open Issue List로 정리하여 고객의 요청 내용, 요청 일자, 검토 시작 일자, 검토 내용, 검토 완료일, 피드백 완료일, 현재 상태 (open or closing)등을 관리하고 고객 VOC 완결률을 수치화하여 개발 단계의 완성도를 평가하기도 합니다.
연구 개발 과제 착수 절차
주로 연구소에서 진행하는 개발 유형으로 사업부 개발팀의 제품 개발에 적용할 부분 기술, 요소 기술 확보를 목적으로 하는 개발과 연구소 자체 계획으로 미래 기술 연구 및 선행 제품의 Feasibility 확보를 목적으로 진행하는 개발입니다.
물론 사업부 개발팀에서 자체적으로 원가 절감, 품질 향상을 목적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개발의 결과물도 다양하여 제품과 같은 완성품 (당장 출시 하지는 않지만 시제품 형태로 제작하여 전자쇼 등에 전시) 도 있고 형광체 등 소재개발, 구동 회로 기술 개발, 고효율 전원 회로 개발, 기구 구조개발, Soft Ware 개발 등과 같이 유, 무형의 다양한 개발 과제가 존재합니다.
연구소에서 진행하는 연구개발 과제
위에서 수주 제품 개발 사례를 설명드렸습니다만, 연구소에서 진행하는 과제도 사업부 간의 수주 개발과 같은 형태로 진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즉, A 사업부에서 2년 후에 출시할 제품에 대해 연구소에 선행 개발을 요청하는 것입니다. 내부 고객이 A 사업부 개발팀이 되고 수주를 받아 개발 수행을 하는 곳은 연구소가 되는 것입니다.
사업부에서 개발 목표를 제시하게 되는데 이때는 재료비보다는 제품 성능 (차별화 성능) 목표가 우선됩니다. 재료비를 목표로 제시한다면 "재료비 70% 절감" 등과 같이 완전한 혁신기술 개발이 목표가 됩니다.
연구소와 사업부의 목표 조율이 완료되면 연구소에서 개발 일정계획을 수립하고 단계별 검증을 위한 절차 등을 정리하여 사업부에 프레젠테이션하고 승인을 받아 개발에 착수합니다.
사업부 개발팀에서 진행하는 연구개발 과제
사업부 개발팀에서는 제품 개발을 최우선으로 진행하지만 기술 개발을 소홀히 할 수 없기 때문에 기술 개발 전담 조직을 별도로 편성하고 연구개발 과제를 수행하게 합니다.
이 기술 개발 조직의 개발자 들은 연구 개발과제 만을 전담으로 개발하는 인력도 있고, 제품 개발 과제에 수행 인력으로 편성되어 다수의 과제에 참여하는 인력도 있습니다.
요즈음은 대다수의 기업에서 개발의 효율을 높이기 위하여 횡조직으로 구성된 소위 Matrix 조직의 형태로 개발을 진행하기 때문에 다수의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인력은 매월 과제별 참여율을 기입하여 과제마다 인력이 얼마나 투입되었는지 관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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