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제품 특징과 개발착수 사례 알아보기

기획제품은 중장기 제품 개발계획과 경영계획에 반영되어 있는 제품 Line Up 계획에 따라 진행되는 개발입니다.

개발착수 Case는 대표적으로 Standard 제품형이 있고, 더 세분화 하면 기술 Seeds형, 시장 Needs형, 제안영업형으로 구분해 볼 수 있겠습니다.

 

 

각각의 특징과 Case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다만, 하기의 사례는 저의 경험에 기준한 것이니 회사의 규모와 업의 특성에 따라 단순화하여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기획제품 특징과 개발착수

 

Standard 제품형

Standard 제품은 말 그대로 회사의 대표적인 표준개발 제품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면 50" LED TV를 신규 개발한다고 하면 가장 먼저 표준 Spec으로 개발을 진행하는데 이를 Standard 제품이라고 정의 합니다.

이 Standard 제품이 개발완료되는 단계가 되면 확보된 고객과 시장의 요구에 의해 조금씩 부가되거나 변형되는 설계가 적용되는 제품이 발생하는데 이것을 파생기종 또는 제품이라고 부릅니다.

 

Standard 제품은 제품 Line Up 계획에 따라 개발목표와 개발일정을 설정하고 개발에 착수합니다. 이렇게 미리 수립된 개발순서에 따라 개발하는 것을 OTS (Off The Shelf)형 개발이라고도 하는데 선반에 진열되어 있는 책을 한권 씩 꺼내는 것 처럼 이미 수립되어 있는 개발 우선순위에 따라 하나씩 개발해 나가기 때문입니다.

Standard 제품 개발목표 설정시는 시장의 동향을 확인하고 경쟁사의 최신 제품을 벤치 마킹하여 차별화된 설계사양과 목표 재료비를 설정하고 경쟁사의 차기제품 출시계획 등을 감안하여 개발 납기를 설정합니다. 

 

시장동향 분석을 통해 시장을 Segmentation하고 회사가 공략해야할 목표시장을 결정합니다. 그리고 목표시장에 경쟁력 있는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제품의 주요 성능목표와 원가계획, 출시일정을 결정하는 프로세스를 수행하는데 이를 "상품기획"이라고 합니다. 통상적으로 영업에 속해 있는 마케팅팀에서 진행하나, 회사의 규모가 작은 경우는 개발에서 진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상품기획을 진행하는 담당자를 "프로덕트 매니저(Product Manager, PM)"이라고 합니다. 이 PM은 제품개발의 착수부터 양산까지의 전 과정을 총괄하는 책임자로 개발 진행상태 점검과 타겟 고객선정, 프로모션 활동, 양산시 문제점 대책 등의 막중한 책임을 지게 됩니다. 

 

 

대부분의 Standard 제품형 개발은 전략적으로 중요하며, 개발인력과 개발비용 등  개발자원도 많이 투입되는 관계로 "상품 기획" 프로세스의 승인은 회사 대표 (CEO)가 승인권한을 가지고, "상품기획 승인"이라는 엄정한 의사 결정회의를 거쳐 진행됩니다.

 

"상품기획"이 승인되면 결정된 개발목표(개발품위, 주요사양, 목표재료비, 개발완료 일정)가 개발팀으로 이관되고 개발팀에서는 "프로젝트 리더 (Project Manager, PL)"가 주도하여 상세한 개발계획을 수립합니다.

PL은 제품을 개발할 기능조직의 인력을 선정하고 (또는 할당 받고) 각 인력별로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언제까지,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상세개발 Time Schedule을 수립합니다.

최종 개발 제품이 LED TV라고 가정하면 Panel 개발자, 회로개발자, 기구개발자, 재료 또는 부품 개발자, Set 개발자 등의 기능별(Function)로 개발인력이 구성 됩니다.

 

중요한 핵심 전략 개발과제인 경우는 개발 초기부터 부품 소싱을 원할하게 하기 위한 개발구매 인력과 개발설계와 동시에 제조 공정 최적화를 위한 제조기술 인력, 개발품질을 검증하고 즉시 피드백을 통해 일정낭비를 예방하기 위한 신뢰성 검증 인력, 그리고 각종 문서작성과 개발일정을 관리해 주는 개발관리 인력을 포함하여 개발 TFT팀(Task Force Team)을 구성하고 개발에 착수하게 됩니다.

Standard 기획 제품의 하위 구분은 간략하게 정리하겠습니다.

 

 

기술 Seeds형 기획제품

선행 개발된 제품 또는 기술을 활용하여 진행하는 개발입니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제품의 카테고리를 다양화 하기 위해 연구소에서 전략적으로 선행개발을 진행한 제품과 기술의 가시적인 성과를 활용하여 사업부 개발팀에서 상품화 하는 성격의 개발입니다.

즉, 시장의 요구에 의한 개발이 아니라 당사의 기술력을 과시하고 새로운 시장 창출 또는 시장영역 확대를 위해 개발하는 제품으로, 대내외에 오픈하지 않고 비밀 프로젝트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으며 전자쇼 등에 출품되는 신제품 들이 해당되는 Case입니다.     

 

시장 Need형 기획제품

거의 Standard 제품과 동일한 개념으로 현 시점의 시장 Trend와 고객 Needs를 분석하여 Target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하는 과제입니다.

Market Driven 제품으로 명확한 Sales Point와 경쟁우위 확보가 필요하며 시장의 변화와 고객의 요구사항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필요시 개발목표와 Spec 등을 업데이트 해야 합니다.

 

제안 영업형 기획제품

기존제품에서 주요부품 및 기능을 변경하여 1차 개발 결과를 특정한 고객에게 제공하여 신규제품의 채택을 제안하는 형태의 개발입니다.

반은 기획, 반은 수주의 융합적 성격의 개발로 당사의 필요에 의하여 개발에 착수 하지만 초기개발을 진행하고 개발 제품의 샘플을 제작하여 특정한 고객에게 제품 Demo 등의 Promotion 활동을 통해 반응을 확인하고 고객의 제안채택과 승인여부에 따라 이후 개발 지속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A 고객향으로 B 제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B 제품의 예상 수익이 악화되어 개발을 진행하는 것이 의미가 없는 것이 확인되면, 이를 개선하기 위해 B 제품의 원가를 낮추는 설계를 A 고객에게 제안하고 채택여부를 의뢰할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기획제품의 특징과 개발착수 사례에 관하여 정리해 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수주제품 개발에 대해서 알아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