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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8. 5.

    by. 푸른솔개의 꿈

    런닝화 구입 시 자신의 발과 잘 맞는지 체크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전문적인 런닝화는 가성비를 감안해도 10만 원 중반대의 가격이고 자신의 발 구조와 맞지 않으면 쉽게 물집이 잡히거나 부상을 당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매일 아침 5km~10km 정도를 천천히 뛰는 거북이 런너이지만 미드 풋으로 주법을 변경하고 적당한 런닝화를 구비하여 즐겁게 달리고 있습니다. 아래에서 발의 유형과 신발두께에 따른 런닝화 구입 시 체크 포인트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런닝화 구입시 체크포인트 섬네일
    러닝화 구입시 체크포인트

     

    발의 내전형태 구분

    착지 시 발이 지면에 닿는 형태에 따라 중립(내전), 과내전, 외전형으로 구분됩니다. 평소에 싣는 신발의 뒷굽을 보면 어느 방향으로 과 마모된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발의 형태에 기인한 것입니다.

    걷거나 달릴 때 발이 땅에 착지하는 순간에 발목이 적당히 회전하여 충격을 흡수하게 되는데 이때 발이 약간 안쪽으로 자연스럽게 기우는 것을 내전 또는 중립(neutral)이라고 하고 가장 바람직한 발의 형태입니다.

    특별한 구조의 러닝화의 도움을 받지 않아도 달릴때 충격을 흡수할 수 있으므로 자신이 편한 러닝화를 선택하면 됩니다.  

     

    발목이 안쪽으로 과도하게 기울어지는 것은 과내전(over-pronation) 유형으로 달릴 때 부상을 당할 수 있으므로 발목 축의 정렬을 교정해 주는데 도움이 되는 러닝화를 선택하셔야 합니다.

    반대로 달릴때 발이 바깥쪽으로 기울어지는 것을 외전(under-pronation) 형이라고 하며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충격을 잘 흡수할 수 있는 러닝화가 필요합니다.

     

     

    아래에 착지 시 발의 내전형태(Pronation)를 그림으로 Guide 하는 아식스 사이트를 링크하니 자세하게 알아보실 분은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동양인 들은 약간 평발이며 과내전인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발형태 Guide 바로가기
    내전(Pronation) Guide

     

    발 내전형태에 따른 적합한 러닝화

    가장 바람직한 내전 즉 중립 형태인 분들은 별도로 발 축의 정렬이 필요하지 않으므로 잘 미끄러지지 않고 바닥 지지력이 우수한 안정화와 쿠션이 균형이 잡힌 신발이 좋습니다.

    과내전인 분들은 중창이 단단하고 바닥이 넓은 신발이 과내전을 제어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중창은 미드솔(Midsole)이라고 부르는 부분이며 신발의 외부표면인 Upper와 바닥인 Outsole사이를 지칭합니다.

    외전인 분들은 쿠셔닝이 좋고 충격흡수 기능이 강화된 쿠션화를 최우선으로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럼 러닝화 구입 시는 위의 내용을 어떻게 적용해야 할까요?

    전문 러닝화 (나이키, 아식스 등) 판매 사이트에 가보시면 조건 검색필터가 있어 본인이 원하시는 러닝화를 검색할 수 있습니다. 직접 판매 사이트를 링크를 걸기에는 부담이 있어 검색필터 사진을 첨부하니 러닝화 선택 시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런닝화 업체 필터 이미지
    러닝화 구입시 검색 필터 (이미지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힐 드롭 개념과 러닝화 구입 시 참고사항

    힐 드롭 (heel drop)은 "from heel to toe drop"을 줄인 말인데 뜻 그대로 발 뒤꿈치부터 발가락까지의 높이차를 얘기합니다. 신발에서 정확한 위치로는 뒤꿈치와 발볼 부분의 두께차이입니다.

    예를 들어 뒤꿈치 두께가 24mm이고 발볼의 두께가 20mm이라면, 뒤꿈치 두께에서 발볼 두께를 뺀 4mm가 이 러닝화의 힐 드롭입니다.

    뒤꿈치와 발볼의 두께차가 없다면 힐 드롭이 0입니다. 이를 Zero Drop이라고 특징을 붙여 판매하는 러닝화도 있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봐도 힐 드롭이 크면 뒤꿈치 두께가 상대적으로 두꺼우므로 자세가 앞으로 기울어지기 쉽게 되고, 반대로 힐 드롭이 낮아지면 맨발로 서는 것과 비슷한 무게중심을 가지게 됩니다.

     

     

    어떤 힐 드롭 형태가 좋다고 증명된 것은 없습니다. 본인의 신체구조에 맞고 구사하는 러닝주법(포어풋, 미드풋, 힐풋) 그리고 추구하는 러닝목표(기록단축, 천천히 꾸준하게 뒤는 것 등)에 따라 본인이 원하시는 형태를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운동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즐겁게 지속적으로 러닝을 하기 위해서는 부상의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스포츠 과학의 발전으로 이제는 아마추어 런너도 전문 러닝화를 구비하여 운동의 효율도 높이고 부상도 방지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오늘도 열심히 달리는 초보 런너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